H2O 가방백화점 가방

  경남 김해시 서상동 88-2번지, 분성로 335번길 13

  

혼자서는 힘들어요. 하지만 함께라면 깨끗한 거리를 만들 수 있어요! 

H2O 가방백화점은 동상동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다양성의 가치를 담은 공간입니다. 다양하고 멋진 가방들로 가득 차 있는 이곳은 그 가방의 숫자만큼 이 거리를 유지하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유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27년 동안 이곳에서 묵묵히 거리를 청소하고 선주민과 이주민들의 화합과 공존을 위해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하는 공간 H2O 가방백화점을 소개합니다.
Q. 가게 소개 
저는 로데오거리 대표를 맞고 있는 이충희입니다. 그리고 1993년도부터 현재까지 H2O 가방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로데오 거리와 로데오 상인회는?
로데오 거리는 처음에는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장사를 하고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 11년 전부터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가게를 시작하면서 외국인하고 한국 사람들이 함께 거리를 만들어가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로데오 거리에서 하는 일은 친목도모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아무래도 여기는 외국인 거리다보니 우리가 주축이 되어 거리를 좀 더 활성화 시키고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나갈 생각입니다.
 
Q. 가치가게 참여 이유 
우선은 로데오 거리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희망에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서 30년 가까이 가게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거리를 모르는 김해 분들이 대다수 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가 고향이지만 지금은 거의 타지 분들이 대다수다보니 아직은 외국인 거리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가치가게 신청을 통해 이곳을 좀 더 홍보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Q. 선정 가치 실현 방안
우리 로데오 거리는 다른 상가와는 아주 좀 특이한 것이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이끌어 가는 그런 거리이기 때문에 가치가게에서 다양성, 문화의 다양성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이곳에서 가게를 오래해오다보니 이주민들과 함께 이렇게 같이 공존해서 가게를 운영할지 몰랐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다보니 어느 순간 외국인들이 우리와 같이 생활하게 되었는데, 제가 바라는 것은 제가 로데오 상가의 대표가 아니라 가게를 운영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 거리에는 아무래도 생활문화자체가 다른 친구들이 많이 오다 보니 그 친구들이 한국문화의 질서, 규칙, 규율들을 조금 잘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길을 가다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거나 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지만, 외국인들은 아무래도 아직 꽁초나 침을 뱉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지만 그런 것을 조금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기존 오래 계셨던 상인들이 앞으로 이 거리를 떠나면, 지금은 우리 로데오 상인 회원들이 이렇게 관리도 하고 청소도 하지만 앞으로 다른 사장님들이 이 거리를 떠나게 되면 이 거리가 과연 지금보다 더 낫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개인적으로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여기는 저의 고향이기 때문에 내가 다음에 다시 장사를 하지 않더라도 다시 이 장소에 올 수 있지만, 제가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이 거리가 선주민들과 이주민들 모두한테 조금 좋은 인식으로 로데오 거리가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치가게에 참여하게 된 그 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가치가게를 통해 변화하였으면 하는 점.
청소 같은 경우도 사실 다들 바쁘고 장사들도 안 되니 예전만큼 사장님들의 의욕이 없습니다. 제가 지금 대표를 맡고 있고 같이 더불어서 청소도 하고 깨끗하게 이끌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요즘 장사가 워낙 안 되다 보니 선뜻 이야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청소를 그리 자주 하는 편은 아니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같은 경우 청소하는 분들이 안 오시면 그냥 제가 잠깐 봉사를 하면 우리 거리가 조금 깨끗해지니까 그래서 하고 있다. 어쨌든 이곳 로데오 거리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이 좀 많이 찾아와주셔서 이 거리가 누구나 같이 함께 어린아이들도 그렇고 청소년들, 어른들 다 같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왕래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거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