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동의 한적한 골목에 커피향이 가득이다. 안이 훤하게 보이는 통유리창 안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화분들이 보인다. 환한 내부가 어서 들어오라 환영하는 듯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함께 만드는 환경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가치가게, 까페 오도라를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까페 오도라 소개 부탁드릴게요.
반갑습니다. 부원동 가치가게 카페오도라 대표 김나희입니다.
까페 오도라는 맛있는 커피랑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곳인데요, 자몽차나 생강차, 레몬차 같은 어르신들이 자주 찾으시는 음료와 젤라또와 같은 어린이들도 좋아하는 메뉴가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 오도라가 생기고 부원동 동네가 바뀐점은?
우선 동네가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해주세요. 저희 간판이 크고 밝다보니까 어두웠던 거리가 많이 환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어떤 손님께서는 동네 분들께서 커피를 ‘타먹자’가 아니라 ‘사먹자’로 바뀌게 되었다고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확실히 이 거리에 유일한 카페다보니 동네주민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실 것 같아요. 혹시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신가요?
사실 오픈한 지 이제 4개월 차가 되어서 와주시는 분들 모두 다 이제 기억에 남고 감사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저희 첫 번째 오픈 날 왔었던 한 학생이에요. 저희 카페 앞, 뒤쪽으로 학교가 있거든요. 제 짐작이지만 그 학생 덕분에 저희 카페 홍보가 되었던 것 같아요. 어떤 분께서 딸기라떼랑 허니그린요거트가 맛있다고 들었다면서 오셨는데, 사실 그 학생 말고는 드셔보신 손님이 없거든요. 딸기라떼와 허니그린요거트가 맛있다고 소문이 난 것이 다 그 학생 덕분이 아닌가 싶어서 학생 손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카페를 운영하시면서 보람되었던 일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저희 카페가 사실 다른 데보다 좀 일찍 여는 편인데요. 아침에 학교 선생님들께서 많이 방문해주세요. 아침에 커피가 많이 필요한데, 아침 일찍 열어줘서 고맙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십니다. 그 말씀들을 들을 때 제 자신에게 카페를 운영하는 동기부여가 되고 보람차게 느껴집니다.
까페 오도라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나요?
저희 까페 오도라는 환경의 가치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저희 매장도 테이크아웃을 많이 하는 입장인데, 요즘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이 환경오염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잖아요. 작은 움직임이지만 일단 저희 가게에서는 텀블러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텀블러 할인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가치가게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환경의 가치를 실천하는 발자국들을 늘려가고자 합니다.
여기 장난감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 공간은 어떤 공간인가요?
아이들도 편하게 와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장난감 코너를 마련했어요.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아이들과 함께 오셔도 편하게 커피 한 잔 드실 수 있는 카페랍니다. 맨 위 상단은 판매를 위한 공간이고요, 하단에 아이들 누구나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장난감들을 준비를 해뒀습니다.
이렇게 까페 오도라는 부담 없이 편하게 시간을 보내다 가실 수 있는 곳이 되고 싶어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지인이 왔을 때 이 카페 좋더라 하면서 편안하게 소개할 수 있는, 오셨다가 가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가격적으로나 모든 면에서도 부담 없이 오셔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자유롭게 해주세요.
까페 오도라의 ‘오도라’는 천리향이라는 나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천리향 나무의 영어 이름인데, 이 뜻과 같이 저희 오도라의 커피 향이 천리, 만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그만큼 좋은 기운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원동 카페하면 까페 오도라가 떠오르는 그런 가게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가치크루 김원진
사진 김해문화도시센터 김세아, 이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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