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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두총각닭갈비

두총각닭갈비



주소 : 경남 김해시 삼계로 13번길 23

전화 : 0507-1305-5122

웹페이지 : http://doochonggak.modoo.at

푸짐한 행복, 맛있는 닭갈비

삼계동 해반천 거리를 걷다 보면 달큰하고 고소한 냄새가 발걸음을 이끈다. 저녁 시간 가게 앞,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닭갈비 전문점, 두총각 닭갈비 삼계점이다. 닭갈비 전문점을 2011년부터 시작한 박성완 대표는 오랜 시간 받아온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꾸준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 중이다. 손님을 향한 맛과 정성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한 두총각 닭갈비 박성완 대표를 만났다.





진정 어린 준비, 맞닿은 진심

박 대표는 20대부터 여러 나라로 여행을 다녔다. 수년간 여행 경험은 지금의 두총각 닭갈비를 있게 한 초석이 되었다. 그는 인도에서 3년간 지내다 이후 30대 초반 일본으로 자전거 일주를 하러 떠났다. 여행의 막바지에서 어느 이름 모를 가게 앞 점심시간에 벽을 따라 아주 길게 늘어선 줄을 보았다. 

“당시에는 식사를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또 궁금했어요. ‘얼마나 맛있길래? 기다려서 밥을 먹을까?’ 싶어서 저도 줄을 섰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알고 보니 이 가게가 150년도 넘은 집이더라고요.” 그는 전통과 역사를 가진 식당이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음에 감탄했다. 그 가게 근처 다른 식당도 200년이 넘게 사랑받는 가게들이었다. 이날을 계기로 그는 요식업에 관심이 생겼다. “제가 꾸준하고 장기적인 걸 좋아해요. 요식업도 이렇게 역사를 가질 정도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음을 깨닫고 진지하게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주력 메뉴를 고민하던 중 닭갈비를 생각하게 되었다. 오랜 기간 외국으로 여행을 다닌 그는 소나 돼지는 종교적인 이유로 먹지 않는 것을 알았다. 당시에는 먼 미래 사업의 확장으로 수출까지 생각하였다. 종교 등 제약 없이 전 세계인이 즐기는 ‘닭’을 선택했다. 결심이 서자 도서관에서 요식업 관련 책을 읽고 공부했다. 그는 닭갈비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에서 생활하며 닭갈비만 먹고 배우며 연구하였고, 오랜 노력과 정성으로 자신만의 레시피와 노하우를 얻었다. 2011년 김해 삼계동 먹자골목에 처음으로 ‘두총각 닭갈비’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나서는 장사가 잘 됐다. 사람들은 ‘젊은이들이 열심히 하는 맛있는 닭갈비 가게’라 며 많은 손님이 가게를 찾아 주었다. 하지만 사업이란 언제나 그렇듯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고 이후 내동으로 가게를 이전을 했다. 

그는 내동에서 기반을 다지고 두총각 닭갈비로 처음 발돋움을 하였던 삼계동 지역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펼쳐 보이고 싶었다. 주변의 만류와 실패의 쓰라림이 있었던 기억과 장소였지만 당당히 도전했다.

“내동점에서 탄탄히 기반을 잡았어요. ‘권토중래(捲土重來)’ 단어가 있거든요. 어떤 일에 실패한 뒤에 힘을 가다듬어 다시 그 일에 착수하다는 말인데. 그 뜻을 새기며 다시 삼계동으로 돌아왔어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런 박 대표의 진심이 지금까지 손님들에게 맞닿아 변하지 않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저는 손님들이 항상 만족하고 가셔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양을 푸짐하게 드립니다. 몇몇 다른 가게를 보면 1인 1주문으로 안내하는데 저희는 네 분이 오셔서 2인분 시키셔도 됩니다. 닭갈비나 볶음밥의 양, 맛도 항상 푸짐하게 제공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돌려드리고 싶은 나눔의 가치

“가게 처음에 시작하고 한 1년 정도였나.. 조금씩 입소문 나고 손님도 늘어나던 때였어요. 아빠랑 엄마랑 어린 아이랑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막 훌쩍거리더라고요. 왜 그러지? 해서 물어보니까 아이가 훌쩍이면서 ‘닭갈비가 너무 맛있어요.’라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재미있고 감동스럽기도 하고 그때 엄청 유쾌했던 기억이어서 지금 10년이 다 돼 가는데도 그 사건이 많이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박 대표는 아이의 속마음처럼 가게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의 마음이 항상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지 고민했다. 단순히 돈만 버는 개인과 가게가 되고 싶지 않았다. 박 대표는 기부와 봉사로 지역 주민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기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보람과 뿌듯함이 높아졌다. 박 대표는 전 세계에 구호 활동의 선두 역할을 하고 있는 JTS에 기부, 매달 김해 아동지원센터 약 20-30명에게 무료 식사 제공, 경제적으로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결혼식에 기부 등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기부와 봉사를 약 10년 정도 꾸준히 하니 지역 주민들께서도 가치가게로 추천도 해주시고

착한 가게라는 이미지가 저절로 생겨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하는 직원들도 가게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감이 높아져 가는 것 같아요.”

박 대표는 지역에서 사랑받는 가게로 남고 싶은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내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저희 직원들과 재미있게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일전에 요식업 운영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 때 저와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되는 게 재미와 의미와 성장이라고 하더라고요. 강사분이 이 세 가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가게를 운영하라고 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그래서 저는 이 말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요. 저희 두총각 닭갈비의 좋은 에너지가 찾아주시는 분들, 지역의 소외된 분들에게도 따뜻한 에너지로 영향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가치크루 -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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