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카페 하루
브레드카페 하루
주소 : 경남 김해시 삼계로13번길 7
전화 : 055-326-9102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빵
삼계동 장신대역 근처 해반천을 따라 걷다 보면 브레드카페 하루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종 빵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빵 이름도 재미있고 독특하다. 소금 빵을 반으로 잘라 크림치즈와 머스터드로 속을 가득 채운 후 아삭한 쪽파로 마무리한 ‘니 한 쪽파 내 한 쪽파’, 고소한 호두 바게트 속에 달콤한 슈크림 크림치즈가 가득한 ‘허니 토스트’, 향긋한 바질 향과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토마토와 만나 ‘바질 크로칸트’, 오늘은 내가 주인공, 특별한 하루를 멋지게 장식할 왕관 케이크 ‘티아라케잌’ 등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하루만의 건강한 빵들이 있다.
다시 태어나도 빵쟁이
거제도에서 태어난 이영림 대표는 고모부가 빵집을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빵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새벽 5시부터 11시까지 빵 만드는 일은 고단하고 힘겨웠다. 그러나 밀가루 반죽할 때 느낌이 좋았고, 빵 냄새가 좋아서 지금까지도 빵 만드는 일이 행복하다고 한다.
1993년 서울에 있는 제과점에서 일하다 2000년에 귀향했다. 2009년에 김해에 정착했는데, 첫 빵집은 탑마트 안에 있었다. 빵을 배우다 김예자님을 만나 결혼도 하셨다. 이 대표는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함께 살고 싶어요. 우리 부부는 서로를 보충하는 상생적인 관계입니다.”고 했다. 하루는 이 대표 부부와 처제인 김나현과 함께 운영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빵집이다. 빵 이름은 처제의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2018년 10월 7일에 지금의 위치에서 브레드카페 하루를 시작했다. 7년 정도 지나자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아 단골손님이 많아졌다. 이 대표의 성실함과 빵에 대한 진심이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었을 것이다. 이 대표는 말한다. “임신 중에 입덧으로 고생하시던 고객님이 저희 빵을 드시고, 무사히 출산을 했어요. 그 아들이 벌써 초등학생이 되어 어머니와 함께 지금도 꾸준히 찾아 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브레드카페 하루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는 뜻으로 부부가 지었다. 하루하루가 모이면 삶이 되고 하루하루가 모이면 인생이 된다. 많이 팔자가 아니라 ‘제대로 된 빵을 만들자’는 신념이 있다. 이 대표는 말한다. “저는 순수하게 빵이 좋아서 빵집을 운영하는 ‘빵쟁이’입니다. 다시 태어나도 빵을 만들고 싶어요. 제빵을 잘 선택했고 후회 없어요. 퇴직도 없으니 건강만 허락하면 80살까지 계속 하고 싶어요. 빵과 함께 하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천연 발효종을 사용한 건강한 빵
이 대표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는 김해 제과제빵협회에서 기술협회위원장을 맡고 있다. 새로운 메뉴를 제빵사들 앞에서 시연을 한다.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기술을 연구하고, 제빵의 변화를 빠르게 섭렵할 수 있다. 기술 공유는 제과 제빵을 하는 김해의 모든 제과점에서 필요한 일이다. 세미나를 통해 새로 개발된 메뉴의 조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빵을 만들고 있다. 허니토스트, 촉촉마늘빵, 앙버터가 대표적인 빵이다. 늘 인스타그램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얻을 때가 많다. 거제 고향에서 어머님이 직접 재배해서 보낸 호박으로 만든 호박빵, 마늘로 만든 마늘빵, 쑥으로 만든 쑥빵이 있다. 이 대표는 어머님의 정성을 생각하며 빵을 만든다. 사계절에 따라 빵 종류도 달라진다. 빠은 계절마다 발효되는 시간이 다르다. 화학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천연 발효종만 사용하여 하루만의 건강한 빵을 만든다. “빵은 이론적인 공부도 중요하지만, 빵 만드는 기술도 중요해요. 정확한 데이터와 개량과 시간을 지켜서 과학적으로 만들어야 해요.”
브레드카페 하루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오전 12시 이후에 오면 당일 생산된 모든 종류의 빵들이 구비되어 있다.
삼계동 최고의 빵집, 하루
이 대표는 개업 때부터 일한 직원이 집을 샀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이제는 남을 위해 기부와 봉사도 할 수 있는 만큼 마음의 여유와 직업적 자부심이 생겼다. 지역의 각종 행사에 기부하고, 직접 참여도 하고 싶어 한다. ‘나만 잘 살면 뭐해, 다 같이 잘 살아야지’라는 생각에 연말에는 동사무소를 통해 독거노인에게 빵을 기부하고 있다. 북부동사무소의 한 부모 가정과 다자녀 가정에 기부를 하고 있다. 2023년 여름 예천 수해지역에도 빵을 기부했다. 더 많은 고객들의 마음이 힐링될 수 있도록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부지런히 빵을 연구할 생각이다. 건강한 재료를 바탕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은 만큼, 봉사와 기부로 지역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김해대표 빵집은 김덕규 빵집이지만, 삼계동 최고의 빵집은 브레드카페 하루로 만들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가치크루 - 안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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